“레드벨벳 웬디, 약속의 무대에서 청량한 울림”…10CM 권정열→특별한 재회가 빚은 공감
밝고 맑은 목소리로 무대의 문을 연 레드벨벳 웬디는 어느새 진지한 감정의 결을 따라 무대를 환하게 채웠다. ‘더 시즌즈 - 10CM의 쓰담쓰담’에서 웬디와 권정열의 약속이 실제로 이뤄지는 순간,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이 번졌다. 그들이 주고받는 음악적 대화와 해맑은 미소는 단순한 노래 이상의 울림을 남겼다.
이날 웬디는 세 번째 미니앨범 ‘세룰리안 버지(Cerulean Verge)’의 타이틀곡 ‘Sunkiss’ 무대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밝은 피아노 선율과 깨끗한 기타 리프에 실린 웬디 특유의 힘 있는 보컬은 시청자 귀에 시원한 바람처럼 스며들었다. 음악적 완성도 위에 웬디의 따스한 감성이 더해지며 한 곡, 한 곡마다 감동의 결이 짙어졌다.

특별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MC 권정열과의 만남은 방송 내내 큰 공감을 자아냈다. 과거 라디오에서 나눴던 약속이 실현되며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케미를 선보였다. 두 뮤지션의 유쾌한 입담과 따뜻한 시선이 조화를 이루며 무대를 벗어난 인간적인 매력까지 더해졌다. 장르와 형식을 넘어선 음악적 호흡은 예고 없던 웃음을 선사했고, 그 속에 진솔함이 배어 있었다.
또한 무대 밖에서 보여준 웬디의 솔직한 이야기와 부드러운 예능 감각은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진중한 음악의 메시지와 더불어 일상적인 대화 속에 숨겨진 위로와 공감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다채로운 매력이 교차하는 무대 위에서 웬디는 감성과 실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웬디와 권정열이 함께한 ‘2025 KBS 라이브 뮤직 프로젝트 더 시즌즈 #8 10CM의 쓰담쓰담’은 12일 밤 10시 KBS 2TV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여기에 웬디는 오는 20일과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되는 월드 투어 ‘W:EALIVE’로 전 세계 팬들과의 만남까지 예고하며, 새 앨범과 방송, 콘서트로 이어지는 빛나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