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1,000억 돌파”…KB자산운용, 성장산업 집중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 흥행
KB자산운용이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 출시 3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의 산업 육성 드라이브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 전략이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콘텐츠, 방산, 에너지, 제조업 등 6대 전략 산업군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짜였고, ESG 요인도 반영해 장기적 성장성을 노린다. 아울러 저평가된 우량주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효과가 기대되는 지주회사 주식에도 비중을 둬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주요 편입 종목은 SK하이닉스(13.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5%), LG에너지솔루션(3.47%), HD현대미포(3.11%), 알테오젠(3.11%), 산일전기(3.01%), 와이지엔터테인먼트(2.93%) 등으로 나타났다. 1개월 수익률은 8.81%,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2.27%로 두 자릿수 성과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최근 정부의 성장산업 육성책과 증시 부양 기조에 맞춘 펀드들이 흥행하는 분위기로,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 역시 정책 수혜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는 투자자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정부의 업종별 지원,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펀드에 자금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며 “정책 수혜 업종을 선점하는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최근 펀드시장에서는 정책 지원 산업군에 선제 투자하는 성과형 상품이 두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 자금의 흐름과 신규 투자 대안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