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스터까지 양성”…SK AX, 실전형 인재로 산업전환 이끈다

AI 실전형 인재 육성을 위한 SK AX의 ‘AX 실행 생태계’가 기업과 산업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다. SK AX는 사내 인공지능전환(AX) 역량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과 협력 기업 등 산업 전반에 ‘AI로 일하는 방식’을 확산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행보를 디지털전환 속도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사명 변경을 단행한 SK AX는 전사 모든 업무에 AI를 ‘기본값’으로 적용하는 체제, 일명 ‘AI 디폴트(default) 컴퍼니’로 탈바꿈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자체 개발한 실전형 인재 육성 모델 ‘AI 탤런트 랩(Talent Lab)’이 있다. 이 랩은 단순 기술 강의가 아니라, 현업 구성원이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각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실제로 설계 및 구현하는 훈련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입문 단계에서부터 생성형 AI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초 역량, 자신만의 작업 언어로 프롬프트를 구성하고 실행하는 실습까지 이어진다. 이후 ‘AI 부트캠프’에서는 비개발자도 완성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현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함양하도록 온라인 집중교육 커리큘럼이 운영된다. 심화 과정인 ‘AI 마스터 프로젝트’는 실제 프로젝트 데이터를 활용한 실습으로, 현업 환경에 가까운 고도화된 과제를 풀어나가며 실전 리딩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인재 교육 시스템은 비전문가가 단기간에 현업 적용 가능한 AI 활용 능력을 직접 체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이론 위주 강의와 뚜렷한 차별성을 보인다. 온라인상에서 다수 인원이 동시에 1:1 집중훈련을 받는 구조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교육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SK AX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실전형 AX 교육 프로그램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를 운영, 두 달 만에 600여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 과정은 고용노동부가 우수 프로그램으로 지정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역시 사내 AI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SK AX가 독자적 AI 인재 육성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맞춤형 AI 실무인재 배출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데이터 보호, AI 투명성 등 관련 법제도 논의가 진행 중이나, SK AX의 프로그램은 실제 현장 활용 중심으로 설계돼 빠른 업계 도입이 이루어지는 점도 특징이다.

김민환 SK AX Talent담당은 “AI는 강의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시도해보고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써야 진정한 역량이 쌓인다”며, “구성원과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실전형 AX 생태계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SK AX 모델이 실제로 디지털전환 현장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