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ºC

logo
logo
“이슈 PICK 쌤과 함께, K-오컬트의 역설”…진수현 교수, 한국 귀신 서사→전 세계를 깨우다
엔터

“이슈 PICK 쌤과 함께, K-오컬트의 역설”…진수현 교수, 한국 귀신 서사→전 세계를 깨우다

오예린 기자
입력

누군가의 낮은 목소리가 오래된 시간 속 한국 귀신의 이야기를 차분히 불러냈다. 각기 다른 불안과 두려움, 억울함과 희망을 안고 살아가던 사람들은 신비로운 존재들과 마주하며 자신을 위로하고 세상에 대한 바람을 투영했다.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는 전통 설화에 서린 귀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K-오컬트의 변화와 문화적 파급력을 차분한 시선으로 비춘다. 아랑 설화의 처녀귀신, 장화홍련전의 비극, 몽달귀신의 슬픔까지, 각각의 설화 속 인물은 억울함을 딛고 다시 태어나길 소망한다. 진수현 중앙대 다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는 한국 귀신의 이야기가 한 시대의 거울이자 인간 정서의 기록임을 강조했다. 전통 귀신은 단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희로애락과 위로, 정의와 소망의 메시지를 함께 품어왔다. 도깨비와 장승, 삼신할매 같은 존재는 공동체와의 친근함, 치유와 위안의 상징으로 재해석돼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다.  

 

영화 ‘월하의 공동묘지’, 드라마 ‘전설의 고향’에서 최근의 ‘파묘’에 이르기까지, 한국 귀신의 상은 세대마다 새롭게 변주돼 왔다. 두려움을 넘어 공감과 교감의 대상으로, 그리고 인문학적 가치와 문화적 코드를 담은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K-오컬트는 이제 한류 서사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집단적인 무의식과 세대의 염원이 깃든 귀신 이야기는 세계 어디에서도 주목받는 문화적 힘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비로움 너머의 한과 공감…‘이슈 PICK 쌤과 함께’ K-오컬트, 세계를 사로잡다→한국 귀신의 문화적 진화 / KBS
신비로움 너머의 한과 공감…‘이슈 PICK 쌤과 함께’ K-오컬트, 세계를 사로잡다→한국 귀신의 문화적 진화 / KBS

진수현 교수는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미래에 귀감이 될 수 있는 힘, 그것이 곧 한국 귀신 문화의 본질”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귀신 문화 연구를 계속 이어갈 뜻을 전했다. 한국적 정서의 글로벌 팬덤화, 오랜 서사에 신선함을 더한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제245회 ‘세계 홀린 한국 귀신, K-오컬트 매력은?’은 오는 2025년 8월 31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방송 이후 KBS 홈페이지와 Wavve,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오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진수현#이슈pick쌤과함께#k오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