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수주…DL, 4천323억 공사로 매출 기반 확대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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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관련 공사를 수주한 DL의 중장기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 장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건설 자회사 실적이 우상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려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DL은 7일 자회사 디엘이앤씨가 지에스파워주식회사와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건설공사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432,300,000,000원으로, 2022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DL의 최근 매출액 7,496,823,679,468원의 5.7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시속보] DL, 부천열병합발전소 공사수주→매출 기반 확대
[공시속보] DL, 부천열병합발전소 공사수주→매출 기반 확대

회사 측은 노후화된 부천열병합발전소의 설계수명 30년이 도래함에 따라 안정적인 지역냉난방 열공급을 위해 신규 열병합발전소 500MW급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작로 21 부지에서 진행되며,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 6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로 제시됐다.

 

계약 조건을 보면 계약금은 전체 계약금액의 10%로 책정됐고, 나머지 대금은 공사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DL은 이번 계약이 공시 기준상 대규모법인 여부에 해당하는 건이라고 밝히며, 공사와 관련한 자금 유입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상기 계약금액이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금액이라고 명시했다. 아울러 계약금액과 계약기간 등 주요 조건은 향후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시 유보 사유나 유보기한은 별도로 두지 않고 계약 내역을 즉시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DL이 이번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추가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 공사 특성상 단기간 실적 변동보다는 중장기 매출 인식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DL은 이번 수주로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와 향후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사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일정이나 계약 조건 변동 사항을 향후 공시를 통해 순차적으로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효율화와 노후 설비 교체 수요에 따라 유사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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