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위험 낮춘다"…조아제약, 이중제형 건기식 선봬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를 표방한 복합형 건강기능식품이 중장년층을 정조준한다. 조아제약이 칼슘과 비타민D, 비타민K2, 마그네슘 등 뼈 건강 핵심 성분을 2중 제형으로 설계한 조아 칼마디 K2를 선보이면서, 국내 골다공증 예방·관리용 건기식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액상과 캡슐, 정제를 한 병에 묶은 이번 제품이 기능성 원료 조합과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조아제약은 23일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한 건강기능식품 조아 칼마디 K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액상, 캡슐, 정제로 구성된 이중 제형 한 병 구성을 앞세워 하루 1회 섭취만으로 뼈 건강 관련 주요 영양소를 동시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성분 간 배합비와 제형 최적화를 통해 흡수율과 위장 부담 완화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액상 파트에는 자연 유래 칼슘과 유기염 마그네슘을 적용해 장에서의 용해도와 흡수 속도를 높이면서도 소화기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칼슘과 마그네슘 비율을 2대1로 맞춘 점이 특징으로, 칼슘이 뼈에 잘 침착되도록 하면서도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근육 경련이나 체내 전해질 불균형 위험을 줄이겠다는 설계 개념이 반영됐다.
캡슐에는 리포좀 비타민D3, 고순도 비타민K2, 망간을 조합했다. 리포좀 비타민D3는 지질막 구조로 유효성분을 둘러싸 체내 세포막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흡수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D3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 전구체로, 혈중 농도에 따라 골밀도와 골절 위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사용된 비타민K2는 100퍼센트 트랜스형 MK7 형태로, 생체 이용률과 체내 활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타입이다. 비타민K2는 칼슘이 뼈로 이동하도록 돕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혈관이나 연부 조직에 칼슘이 쌓이는 것을 막고 뼈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망간은 골격 형성과 결합조직 유지에 관여하는 미량 원소로, 비타민D와 K2가 이끄는 칼슘 대사 과정에 보조적 역할을 한다.
정제에는 비타민B군 6종을 담아 에너지 생성과 일상적인 피로 회복을 동시에 겨냥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대사를 돕는 비타민B군을 포함함으로써, 단순한 골 건강 제품을 넘어 활동량이 많은 소비자의 기초 대사와 활력 유지까지 아우르는 구성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원료에도 뼈와 관절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전략이 드러난다. 조아제약은 연골과 인대 등 결합조직을 구성·보호하는 상어 연골 유래 콘드로이친과 관절 불편 완화 보조 성분으로 주목받는 보스웰리아를 더했다. 이를 통해 골밀도 관리뿐 아니라 관절 가동성, 연골 보호 등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근골격계 전반의 부담을 동시에 고려했다. 기능성 원료 5종을 포함해 총 13가지 기능성 영양소를 한 병에 담았으며, 열량은 20킬로칼로리, 당류는 0그램으로 설계해 당 섭취를 관리하는 중장년층의 수요도 의식했다.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칼슘과 비타민D를 결합한 제품은 이미 대중화됐지만, 비타민K2와 리포좀 형태 비타민D3, 콘드로이친, 보스웰리아까지 한 번에 결합한 다층 구조 제품은 아직 많지 않은 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비타민K2가 칼슘 보충제의 필수 동반 성분으로 부상하는 추세로, 특히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MK7 기반 복합 뼈 건강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이 같은 조합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관련 시장 성장세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행보로 해석된다.
조아 칼마디 K2는 약국 유통 채널을 통해 하루 한 병 섭취 형태로 공급된다. 약국 중심 유통은 약사 상담을 통해 골다공증 위험 인자, 기존 약물 복용 여부, 칼슘 과잉 섭취 가능성 등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될 수 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특성상 질환 치료보다는 예방과 위험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실제 골다공증 진단 환자의 경우 의약품 치료와 병행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조아 칼마디 K2가 활동량이 많거나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한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며, 향후 소비자 반응을 보며 시니어 맞춤 라인업 확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업계에서는 고령화와 골다공증 고위험 인구 증가 흐름 속에서 이 같은 복합형 뼈·관절 건강 제품이 얼마나 빠르게 대중 시장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