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율희·정가은, 고백의 밤”…싱글맘의 이별 내면→온기 어린 믿음에 눈물
환하게 피어오른 박은혜의 미소와 함께 집들이 토크의 문이 활짝 열렸다. 그러나 곧 이어진 이야기는 각기 다른 크기의 상처와 희망을 담고 있었다. 박은혜, 정가은, 율희가 출연한 ‘가보자GO’에서는 싱글맘 삼총사가 자신의 이별과 일상, 그리고 누군가의 조언과 위로 속에서 다시 걷기 시작하는 순간들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박은혜는 현실의 벽 앞에서 감춰야 했던 자신의 상처와 갈등을 가감 없이 고백했다. 아이를 위해 삼켜야만 했던 작은 한숨, 연예인으로서의 무게는 말 대신 눈빛으로 전해졌다. 남다른 경험을 털어놓으며 “기삿거리가 될까 노심초사한 시절, 주변에서 건넨 한마디가 내 마음을 조금은 자유롭게 해주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정가은은 극심했던 외로움과 고민 속에서 타인에게 기대지 못했던 날들의 간극을 설명했다. “전화상담 속 익명의 목소리가 내 이야기를 들어줬다”는 말에서, 위로란 때로는 얼굴 없는 한 문장의 온기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율희는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이혼 경험을 안타깝게 드러냈다. 어린 나이에 겪은 큰 변화와, 어디서도 진심을 토로하지 못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름난 무속인을 1년 넘게 기다렸던 간절함, 결국 9월 이별 선언 앞에서 그저 울 수밖에 없었던 심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변의 응원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 대신 작은 용기를 쌓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정환과 홍현희는 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서로 다른 감정의 결을 세심히 포착했다. 박은혜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더 억눌리고 감정을 쉬이 꺼내지 못했지만, 오늘만큼은 홀가분하다”고 말해 공감을 이끌었고, 정가은은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상대의 소중함을 다시금 강조했다. 율희 또한 선배 싱글맘들과의 만남이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시간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가보자GO’ 시즌5 9회는 각자 다른 상처를 지닌 싱글맘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온기를 더하는 순간들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변화 앞에 선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전국 싱글맘들의 현실적인 고뇌와 더불어 따스한 위로가 넘실대는 이야기는 이날 저녁 8시 20분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