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1.90% 약세장 출발…업종 강세 속 단기 숨고르기
11월 25일 오전 장에서 한화시스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방산·우주항공 관련 종목 전반이 강세 흐름을 타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상승 랠리 이후 조정을 받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변동성 확대가 향후 수급과 실적 모멘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27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종가 47,400원 대비 1.90% 하락한 4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가격은 47,5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48,300원까지 올랐다가 46,3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313,713주, 거래대금은 147억 2,3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은 8조 7,94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총 70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4.76배로, 동일업종 평균인 22.54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같은 업종이 이날 1.25% 상승 흐름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한화시스템만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거론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전체 상장주식수 188,919,389주 가운데 외국인이 15,115,664주를 보유해 외국인소진율은 8.0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주가 재평가 여지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 거래일인 11월 24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48,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49,250원까지 상승했으나, 한때 45,200원까지 낙폭을 키우는 등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최종 종가는 47,400원에 형성됐고, 당시 거래량은 2,207,707주로 평소 대비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방산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에서 개별 종목별 숨고르기가 나타나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방산·우주항공 수주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 구간 이후 조정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향후 실적 가시성과 방산 수출 동향에 따라 재차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화시스템 주가의 향방은 향후 방산 및 위성 통신 사업 성과,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수주 공시 일정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보다는 실적과 수주 기반의 중장기 성장성을 병행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