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차례 코리안더비 예고”…조규성·오현규, 유로파리그 격돌→한국인 빅매치 관심
뜨거운 여름 유럽에서 태극전사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2025-2026시즌 UEFA 유로파리그 본선 리그 페이즈에서 한국 선수들이 무려 네 차례나 맞붙으며, 경기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코리안 더비’의 무대가 된다. 각자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대표팀의 영광을 넘어, 개인과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
29일 모나코에서 열린 유로파리그와 콘퍼런스리그 대진 추첨 결과,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헹크), 조규성·이한범(미트윌란) 등 6명의 한국인이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확정됐다. 이 중 셀틱에 소속된 양현준은 페예노르트, 즈베즈다, 미트윌란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과 최소 세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미트윌란과 헹크 역시 리그 페이즈 대진에 포함돼 조규성과 오현규가 직접 골 사냥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대진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맞서온 조규성과 오현규는 유럽 무대라는 새로운 전장에서도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앞선 시즌 좋은 컨디션을 보여 왔기에, 경기별 활약 여부가 곧 대표팀 내 주전 경쟁 구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는 오는 9월 24일 막을 올려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진다. 리그 페이즈 동안 각 팀은 홈과 원정에서 네 번씩 총 8경기를 치른다. 경기별 상세 일정은 챔피언스리그와 콘퍼런스리그 일정을 고려해 추후 확정된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도 대진 추첨식에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열린 콘퍼런스리그 추첨에선 이재성이 소속된 마인츠가 피오렌티나, 레흐 포즈난 등과 한 조에 편성됐다. 콘퍼런스리그 역시 36개 팀이 6경기씩 소화한 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며, 9위부터 24위까지의 팀들은 추가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함께 땀 흘리던 동료에서 이제 유럽에서 경쟁자로 마주하는 순간들. 각기 다른 기색으로 맞붙는 한국 선수들의 유로파리그 ‘코리안 더비’는 이른 가을 축구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길 전망이다. 본선 리그 페이즈는 오는 9월 24일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