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비엘바이오 4 이상 상승…코스닥 시총 4위, 거래대금 3천억 돌파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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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11월 20일 장중 4대 중반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 대형주에 수급이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3천억 원을 넘어서는 등 코스닥 시장 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실적과 임상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22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종가 169,900원 대비 7,400원 오른 17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4.36로 집계됐다. 시가는 169,90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166,000원까지 밀렸다가 181,800원까지 오르는 등 뚜렷한 등락을 보였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에이비엘바이오의 거래량은 1,738,369주, 거래대금은 3,072억 3,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변동폭은 15,800원에 달해 장중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9조 7,737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총 4위에 올라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대형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12.56 수준으로 집계됐다. 같은 업종 지수 등락률이 4.92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 흐름은 업종 평균과 비슷한 강세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에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9시에는 168,600원에서 176,900원으로 오르는 흐름을 보였고, 이 시간대 고가는 177,900원, 저가는 166,900원이었다. 10시 들어서는 177,200원에서 출발해 180,900원 선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고, 장중 고가는 181,100원까지 올라섰다.

 

다만 오전 후반부터는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이 나타났다. 11시에는 180,400원에서 177,400원까지 내려앉았고, 12시에는 177,400원에서 177,600원 사이에서 좁은 범위의 등락을 반복하며 178,100원을 고가로 기록했다. 13시에는 177,900원에서 178,600원까지 다시 상승했지만, 14시에는 178,200원에서 177,500원으로 소폭 하락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같은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의 거래대금이 커지는 흐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변동보다 향후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과 기술이전 성과 여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 등을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당분간 에이비엘바이오를 비롯한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의 주가 흐름은 투자 심리와 대형 이벤트 일정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와 위험자산 선호도, 바이오 업종의 추가 수급 유입 여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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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코스닥#바이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