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 1.15% 하락 마감…코스닥 약세 속 업종 평균과 비슷한 흐름
동진쎄미켐 주가가 12월 9일 코스닥 시장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장중 등락 폭이 비교적 컸던 가운데 코스닥 전체와 동일 업종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반도체 소재주 전반의 눈치 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수준과 외국인 수급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9일 KRX 마감 기준 전 거래일 종가 39,100원 대비 450원 내린 3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1.15%로, 동일업종 등락률 마이너스 1.16%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는 38,700원에서 출발했으며, 하루 동안 38,200원에서 38,95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장중 변동폭은 75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규모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이날 동진쎄미켐의 거래량은 439,756주, 거래대금은 169억 8,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1조 9,872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35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한 만큼 지수와 업종 흐름의 영향을 함께 받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동진쎄미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8.75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16.45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정용 소재 기업 특성상 성장 기대가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내년 실적 가시성에 따라 추가 프리미엄 여부가 갈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51,414,494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118,215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1.90%를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주가 방향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배당수익률은 0.52%로, 성장주 성격이 강한 종목 특성이 배당 성향에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종가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 9시에는 38,65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한때 38,250원까지 밀렸다가 38,800원을 기록하는 등 단기 변동성이 나타났다. 10시에는 38,450원으로 출발해 38,800원까지 상승한 뒤 다시 38,450원 부근으로 되돌아오는 흐름을 보였다.
11시에는 38,600원에서 거래가 시작됐으며, 38,500원에서 38,800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38,500원으로 출발한 뒤 38,900원까지 올라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13시에는 38,750원에서 시작해 38,9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38,650원까지 되돌림이 나타났다. 14시에는 38,800원으로 출발해 38,700원에서 38,85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종가 수준을 형성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경기 회복 속도와 글로벌 IT 수요 흐름에 따라 동진쎄미켐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업종 전반의 변동성 속에서도 실적 모멘텀과 수급 동향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국내 반도체 투자 사이클, 환율 흐름 등이 동진쎄미켐과 같은 소재주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