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솔라나·지캐시 연말 랠리 온다”…AI 예측에 암호화폐 시장 기대·논란 교차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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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1일, 미국(USA) 선물자산 시장에서 인공지능 기반 기관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가 리플 XRP, 솔라나, 지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의 연말 강세를 예고했다. 이번 전망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연말 랠리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퍼플렉시티 AI는 최근 보고서에서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며 크리스마스 전후 XRP, 솔라나, 지캐시가 두드러진 상승 잠재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강세는 기존 비트코인 중심 장세를 넘어 알트코인이 주도권을 쥐는 순환장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플 XRP·솔라나·지캐시, 퍼플렉시티 AI "연말 강세장 예고"
리플 XRP·솔라나·지캐시, 퍼플렉시티 AI "연말 강세장 예고"

리플 XRP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뒤 투자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며 7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퍼플렉시티 AI는 XRP가 연말까지 10~15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현재 가격(약 2.54달러) 대비 약 500%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이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RLUSD, 그리고 백악관과의 정책 교류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솔라나는 비트와이즈(Bitwise)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내 솔라나 ETF 승인을 받은 데 힘입어,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졌다. 시가총액 937억 달러, 100억 달러가 넘는 디파이 예치금(TVL) 등 자체 펀더멘털도 주목받고 있다. 퍼플렉시티 AI는 솔라나가 연말까지 450달러 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캐시는 영지식증명(zk-SNARK) 기술로 익명성을 확보한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1년간 1,255%급등하며 상위 100위 코인 중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기관에 따르면, 지캐시는 내년 초까지 1,200달러선 추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며 과열 신호 없이(RSI 55 기준) 안정적 탄력을 보인다고 진단됐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신중한 접근도 강조된다. 일부 전문가는 “AI 기반 분석은 구조적으로 낙관적 편향을 내포한다”며, 단기 랠리 이후 조정 위험을 우려했다. 반면, 기관 중심 자금 유입과 규제 명확화에 따른 ‘구조적 전환’ 신호라는 낙관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내재가치 판단의 불확실성이라는 특성이 상존한다. 투자자들은 리스크 감내 수준에 맞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단기 급등만을 보고 진입할 경우 과열 심리에 휩쓸릴 수 있다는 경계 목소리도 거세다. 이번 AI 기반 예측 보도가 알트코인 시장 평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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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ai#리플xrp#솔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