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확산 속 보안 위협 경고”…국정원, 공공기관 보안 강화 주문

AI 도입이 공공분야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보안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국가정보원 국가인공지능안보센터가 직접 나서 대규모 보안정책 논의를 열었고, 각 기관의 정보보안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안 대책을 논의했다. AI 기술 확산과 더불어 내부정보 유출 등 위험성이 현실로 드러나며 현장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국가정보원 국가인공지능안보센터는 8월 28일 전국 국가·공공기관의 정보보안담당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분야 인공지능(AI) 보안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전 철도공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요 국가·공공기관 300여개 중 19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국정원은 다수 기관이 AI 기술을 이미 도입·활용 중인 시점에서, 보안 취약점도 동시에 증가하는 만큼 안전한 도입과 확산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공공분야 AI 도입 현황 및 관리 실태, AI 정보화 사업의 보안성 검토 절차, AI 보안 가이드라인 강화, 관련 정책 정비계획 등을 중심으로 발표와 의견 수렴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기관의 AI 운영 실태 현장 점검 결과가 공유돼 실제 보안 위협 사례와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국정원 국가인공지능안보센터는 각 국가·공공기관을 향해 AI 시스템 자체 점검과 적극적 보안 강화에 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한 “국가ㆍ공공기관의 AI 전환 정보화사업에 대한 보안컨설팅 창구를 운영하는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AI 보안정책도 선제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한편, AI 분야 보안 강화와 관련된 후속 세미나 및 정책 협의가 하반기 내 잇달아 예정돼 있다. 각 기관의 적극적 참여와 실효적 보안 강화 노력이 향후 공공분야 AI 도입의 성패를 가를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