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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개명 고백에 현장 단체 폭소”…핸썸가이즈, 담백한 상처 토로→웃음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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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개명 고백에 현장 단체 폭소”…핸썸가이즈, 담백한 상처 토로→웃음 물결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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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의 부드러운 저녁 바람 아래, tvN 예능 프로그램 ‘핸썸가이즈’ 촬영 현장은 특별한 온기로 채워졌다. 익살스럽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김동현이 천천히 자신의 과거를 꺼냈고, 출연자들 모두 조용히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김동현은 솔직하게 개명 전 이름 ‘김봉’을 언급하며, 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이름 때문에 장난과 놀림을 겪었던 순간들을 차분히 고백했다. 이름 한 글자, 어린 김동현에게는 작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날만큼은 차태현, 이이경, 신승호, 그리고 게스트로 자리한 최다니엘이 소년 시절의 상처에 진심 어린 웃음과 위로를 더했다.

 

장면의 온도는 유쾌함으로 채워졌다. 김동현이 “어릴 적 이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담담하게 고백하자, 차태현은 “나는 봉이야 이거냐”며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돌렸다. 주변의 농담과 따뜻한 웃음이 겹치자, 김동현은 오랜 흔적들을 가볍게 녹여냈다. 이러한 시간들은 단순한 예능 이상의 의미를 던지며, 각 등장인물이 현실의 소소한 상처 앞에서 더욱 인간적인 온기를 전하는 순간으로 남았다.

“개명 전 이름 고백”…김동현, ‘핸썸가이즈’서 놀림 기억→뜻밖의 폭소
“개명 전 이름 고백”…김동현, ‘핸썸가이즈’서 놀림 기억→뜻밖의 폭소

이날 촬영에는 색다른 반전도 더해졌다. 게스트 최다니엘이 김동현을 향해 “‘시간탐험대’, ‘대탈출’ 팬이었다”고 고백하며, UFC 경력을 가진 김동현의 별명을 착각해 “메기건”이라 불렀다. 이에 작은 해프닝이 현장을 완연한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김동현 역시 “매미다. 오늘 조심해야 되겠다”며 거침없는 입담을 이어갔다.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놀림, 그리고 유연한 리액션은 유명인의 이미지를 넘어 현실 친구 같은 푸근함으로 이어졌다.

 

‘핸썸가이즈’는 이날 등잔 아래 진솔한 고백과 순식간에 피어나는 폭소가 빠르게 교차하며 예능의 본질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동현의 이름에 담긴 사연, 그리고 이를 함께 녹여내는 출연진의 유쾌한 수용, 상황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위로와 공감이 여운을 남겼다. 한밤의 골목을 밝힌 작은 대화와 따사로운 어깨동무의 힘은 무엇보다 시청자 마음에 오랫동안 남을 인상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일 오후 방영된 ‘핸썸가이즈’는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케미와 더불어 아픔마저 웃음으로, 웃음을 다시 진솔함으로 돌려주는 순간들을 조명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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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핸썸가이즈#최다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