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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24배 고평가 부담에도”…카카오, 시총 20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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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24배 고평가 부담에도”…카카오, 시총 20위 지켜

신민재 기자
입력

카카오 주가가 11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6만원 선에 안착하며 시가총액 20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소폭 오름세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비중도 꾸준히 나타나, 현장에서는 실적 회복 기대와 고평가 논란이 맞물린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날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카카오는 60,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0.17%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는 60,300원으로 시작해 장중 60,600원을 기록하고, 최저 59,900원까지 등락했다. 총 37만 4,364주의 주식이 거래되면서 거래대금은 225억 3,800만원에 달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카카오는 총 4억 4,212만여 주의 상장주식을 바탕으로 시가총액이 26조 5,717억 원을 기록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24.74배로, 코스피 내 동일 업종 평균 PER 29.58배를 크게 웃돌았다. 배당수익률 역시 0.11%로, 공격적 투자와 성장주 지위가 반영된 수치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9.5% 수준으로, 카카오 상장주식 1억 3,056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사모펀드와 연기금, 일부 헤지펀드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실적 전망과 신사업 확대에 주목하는 시선도 늘어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도 플랫폼 사업 확대와 글로벌 진출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PER 격차가 크다는 점과 이익 성장 가시성”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정부 차원의 특별한 조치는 없으나, 최근 코스피 내 시총 상위 대형주 중심의 개별 종목 순환 장세가 이어지면서 카카오 역시 금융시장 주요 동향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메타와 텐센트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실적·밸류에이션 변동성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국내 플랫폼 주식의 향후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와 같은 테크 기업의 투자포인트가 실적 개선, 신사업 진출, 투자심리 변화 등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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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