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은, 붓글씨처럼 각인된 카리스마”…오타쿠리9 무채색 서사→팬심 출렁
가수 안예은이 오타쿠리 9회 시리즈를 앞두고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서 깊은 카리스마와 동양적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가을바람이 이끄는 쓸쓸함이 무채색의 의상과 한지, 먹선, 대나무 오브제와 어우러지며, 무심한 듯 정면을 바라보는 안예은 특유의 눈빛에 스며들었다. 세팅된 웨이브 헤어와 절제된 아이 메이크업이 선보이는 강렬함 아래, 그의 표정엔 고요한 결기와 묵직한 내면이 교차했다.
사진 속 안예은은 한지 위로 번지는 붓글씨처럼, 짙은 흑색으로 통일된 와이드 팬츠와 워커부츠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치켜올린 머리와 고풍스러운 의상 디테일은 동양적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 “왔다네~왔다네 오타쿠리왔다네”라는 위트 가득한 안내와 함께 “내가 바란 것은 역전의 센리스트였소”라는 메시지가 섬세한 한마디처럼 각인됐다. 이 텍스트는 붓글씨의 결로 음악적 색채와 작가의 의지를 동시에 품었다.

티저가 공개되자마자 팬들은 “압도적 분위기”, “이 무드에 빠져든다”, “신청할 곡이 너무 많다” 등 저마다 감탄과 반가움을 드러내며 댓글을 남겼다. 안예은의 신곡과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밤공기처럼 진하게 퍼져갔다. 오타쿠리 시리즈를 통해 매번 새로운 감정선과 이야기를 조각해온 안예은은 이번에도 파격과 절제, 정적과 서정을 한 장면에 담아낸 채 다시 한 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층 견고해진 카리스마와 동양적인 오브제가 어우러진 오타쿠리 9화 티저는 자신의 음악 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해가는 안예은의 내면과 변화를 조용히 예고한다. 오타쿠리 9화는 팬들의 기대 속에 조만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