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XRPL 도입 추진”…글로벌 디지털 금융 생태계 연결 시동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본격 글로벌 전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8일 다날은 세계적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L(XRP레저)을 자사 원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결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다날은 XRPL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규제 친화성에 주목해 한국 최초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직접 연결되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글로벌 주요 퍼블릭 체인과 국내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의 결합이 전자결제 시장의 혁신과 국경 없는 금융거래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날은 안정성과 투명성을 갖춘 결제 인프라 조성을 통해 한국이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XRPL 도입이 실제 적용될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글로벌 주요 네트워크 간 상호운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국내외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결제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페이코인 등 다날 계열 디지털자산 결제 플랫폼과의 생태계 연계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페이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실생활 결제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 호환 및 글로벌 마스터카드, NC월렛 등 다양한 혁신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XRPL은 리플이 주요 기여자로 참여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2012년 출시 뒤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33억 건 넘는 거래를 처리해 신뢰성과 확장성을 입증해 왔다. 이번 국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가 추진력을 얻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향후 규제 환경 변화와 실제 서비스 연계 범위에 따라 디지털 금융 시장의 판도가 재편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