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과 전쟁 출정식”…국민의힘 장동혁, 정기국회 앞 대여 투쟁 결의
정기국회를 앞둔 국민의힘과 이재명 정부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대여(對與) 투쟁 전략과 내부 결속을 다지며 이재명 정권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최근 법안 심사와 특검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충돌 기류 속에서 지도부의 발언과 전략 논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장동혁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연찬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되면 좋겠다”며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것은 희망이 아니라 탄압과 억압, 고난과 눈물이 있다”면서, “이재명 정권의 국가 허물기와 실정을 막아내기 위해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 역시 개회사에서 야당 단합과 미래지향적 투쟁 의지를 부각했다. 그는 “야당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투쟁해야 한다”며 “과거의 아픈 상처를 자꾸 들춰내고 거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서 가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여당 정책 중 국익에 보탬이 되는 것은 얼마든지 협조할 것”이라면서, “지금 하는 것을 보니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비판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고, 싸울 것은 싸워야 한다”고 발언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9월 11일 본회의 개최를 통해 3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임을 전하며, “3특검법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도부 및 참석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6일 여당 주도로 내란, 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및 수사 인력,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특검법 개정안을 심사에 들어간 바 있다.
여당 내부에서는 대정부 투쟁과 비판 목소리가 높아진 반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측은 원내 협치를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찬회를 통한 결속 다지기와 정기국회 앞두고 투쟁 선언은 야권 지지층 결집 효과와 함께, 향후 본회의 법안 처리 양상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정기국회 기간 3특검법 개정안 심사와 정부 정책 평가 등 주요 사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국회는 다음달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