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아도 가족과 숲 체험”…LGU+, 맞춤형 사회공헌 확장
소아암 환아와 그 가족을 위한 맞춤형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IT업계의 사회공헌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경기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에서 소아암 환아 및 가족 86명을 대상으로 사생대회 ‘화담숲 힐링 캔버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바탕을 둔 문화복지형 사회공헌 신모델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가 주최한 ‘아이드림챌린지’는 일반 교육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동을 위해 맞춤형 학습과 체험식을 접목한 활동이다. 소아암 환아, 군인 자녀 등 치료나 생활환경으로 인해 학교 생활과 학습, 외부활동에 제약이 많은 아동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기 치료와 입원 등으로 생태 체험 기회가 드물었던 아동과 가족을 위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기술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가 돋보인다.
행사 장소인 화담숲은 16만5000㎡ 부지에 조성된 수목원으로, LG상록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모노레일로 숲 전경을 체험하고, 자연생태관·자작나무숲·하경정원 등 주요 코스를 순회했다. 이후에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주제로 사생대회를 열어 아동 스스로의 감상과 정서를 자유롭게 표현했다. 모든 아동이 수상자로 선정돼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차별점은 자연환경 기반의 맞춤체험과 정서 케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기존 산학·교육 중심의 IT 기업 사회공헌이 디지털 격차 해소를 넘어 취약계층 정서지원까지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미국, 일본 등에서도 IT 대기업이 병원·복지시설 연계 자연 체험, VR(가상현실) 치유 프로그램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한편, 이번 사생대회는 아동 참가자의 배려와 포용에 초점을 맞추며 ESG 경영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은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의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ICT 기업이 복지·교육·환경 융합형 사회공헌을 어떠한 방식으로 지속 확장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기술과 윤리, 산업과 제도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미래 지향적 ESG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