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김정민 현실 조우”…각집부부, 진짜 가족 속 숨은 사연→무대의 진심 교차
현실과 무대가 절묘하게 교차된다. tvN STORY 예능 ‘각집부부’의 이번 방송에서 문소리와 어머니 이향란, 그리고 김정민·루미코 부부가 각기 다른 시간과 무대 위에서 가족의 의미와 진심을 전했다. 익숙한 듯 새로웠던 일상, 그리고 무대를 앞두고 터지는 긴장과 자신감. 가족의 모습을 통해 평범함 속 감춰진 특별한 순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소리와 이향란 모녀의 일상은 소소한 듯 유쾌했다. 두 사람은 딸과 엄마를 넘어 때때로 친구처럼, 또 자매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머무는 하루의 온기를 진솔하게 드러냈다. 문소리가 말없이 옷을 입고 나서려는 어머니를 향해 한마디를 던지면, 이향란은 곧바로 재치있는 응수로 받아쳤다. 오랜 배우 생활을 이어온 문소리와, 평생 헌신한 끝에 인생 2막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향란이 보여주는 세대의 차이와 닮음은 보는 이들의 미소와 공감을 부른다. 무엇보다 세심한 감정선과 평범한 하루가 주는 따스한 위로가 진하게 다가왔다.

무대와 일상을 오가는 김정민의 모습은 반전 그 자체였다. 김정민은 3년째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록스피릿을, 연습실에서는 감독들에게 쩔쩔매는 긴장 가득 초식남을 오갔다. 그 모습은 아내 루미코 앞에서 새롭게 드러났다. 진중한 태도와 반전 자신감, 그리고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김정민만의 매력으로 쌓여 가족·무대 모두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진심이 묻어났다.
‘각집부부’는 각자의 집에서 살아가는 부부들이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며, 이전보다 애틋하고 깊어진 가족애를 발견하게 한다. 방송 초반부터 문소리·장준환 부부의 극과 극 일상, 김정민·루미코 부부의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장거리 부부 라이프 등 다양한 가족 형태와 디테일한 감정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김정민의 워킹데이와 문소리·이향란 모녀의 신선한 에피소드가 일상의 웃음과 감동,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은 이야기를 아름답게 채웠다.
신선한 부부 관찰 예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각집부부’ 3회는 목요일 밤 8시 tvN STORY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