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기술 3% 가까이 상승…코스닥에서 거래대금 100억 원 돌파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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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 급등 폭은 크지 않지만 거래대금이 100억 원을 넘기며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평가 논란과 성장 기대가 맞물려 향후 주가 방향성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우리기술은 전 거래일 종가 3,820원보다 110원(2.88) 오른 3,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3,895원에서 출발해 장중 3,8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4,035원까지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넓은 가격대를 오가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변동폭은 145원이다.

출처=우리기술
출처=우리기술

거래도 활발하다. 이날 오전 9시 34분까지 우리기술의 거래량은 2,601,503주, 거래대금은 103억 1,4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55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141위 수준이다. 단기 매매 수요가 몰리면서 유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투자 지표를 보면 밸류에이션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기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7.3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0.08배의 두 배를 넘는다. 반면 주가 흐름은 업종 평균보다 강하다. 동일 업종이 같은 시간대 등락률 1.92 상승에 그친 가운데 우리기술은 2.88 상승하며 수익률 측면에서 업종을 웃돌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총 상장주식 수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6.69로 집계됐다. 단기 모멘텀이 강화될 경우 외국인 비중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직전 거래일이었던 2일 우리기술은 시가 3,795원에서 출발해 3,770원과 3,86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종가는 3,820원으로 마감했고, 당시 거래량은 2,117,404주였다. 하루 사이 거래량이 늘고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단기 매매 위주의 수급이 유입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과 함께, 업종 평균을 웃도는 높은 PER이 향후 주가 상승 탄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단기 모멘텀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시와 실적 발표, 수급 변화가 우리기술 주가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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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