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는 이제 화폐”…노보그라츠, 리플 실사용 전환 평가에 시장 주목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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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5일, 미국(USA)에서 가상자산 리플 XRP(XRP)의 실사용 전환에 관한 중대한 평가가 나왔다.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코인데스크와의 대담에서 “XRP가 투기성을 넘어 실제 화폐로 기능하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시장에서의 변화된 위상을 인정했다. 이번 평가는 가상자산 업계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에도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XRP가 ‘기술 안정성·장기 지속력·사용자 확신’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 가상자산이 실질적 화폐로 인정되는 과정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 역시 리플(Ripple)에 초기 투자하면서도 XRP의 구조와 분산성, 거버넌스에 회의적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적 성장과 사용자 기반의 결속이 시장의 부정적 시선을 극복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리플 XRP 실사용 전환…노보그라츠 “돈으로 기능한다”
리플 XRP 실사용 전환…노보그라츠 “돈으로 기능한다”

과거 XRP는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탈중앙화 모델이 아닌 점을 두고 XRP를 비판했으나, 시장 침체나 각종 규제 이슈 속에서도 XRP 지지층은 집단적 신뢰를 기반으로 꾸준한 지원을 보였다. 노보그라츠는 바로 이러한 커뮤니티의 결집력이 XRP를 단순 투자 수단에서 실사용 ‘돈’으로 전환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USA)와 유럽(Europe)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XRP의 실사용 평가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신뢰도가 새로운 시대로 진입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CNN은 “2025년 초 선보인 XRP 기반 ETF 등 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어, 노보그라츠의 발언이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가 이제 투기를 넘어 실물 경제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며, XRP 커뮤니티가 보여준 집단적 신뢰와 결속이 향후 다른 암호자산 플랫폼에도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한 리플(Ripple)사의 혁신 전략과 글로벌 송금 인프라 확대가 디지털 화폐의 실사용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XRP가 주류 금융시장에 편입되는 시도는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평가와 규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ETF 등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와 함께 디지털 자산 활용이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이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의 집단적 신뢰와 실사용 사례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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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그라츠#리플#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