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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인형보다 단단한 웃음”…호주 무대 앞 긍정→아픔도 감춘 히든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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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인형보다 단단한 웃음”…호주 무대 앞 긍정→아픔도 감춘 히든 카리스마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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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회색 벽과 바닥에 둘러싸인 무채색 공간, 그 한가운데서 신지는 담담한 미소로 여름의 한켠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내리쬐는 더위 속에서도 어딘가 고요하면서 단단한 눈빛은 팬들의 마음 한 구석까지 은은하게 물들였다. 겹겹이 쌓인 공연 일정과 현실의 고충도 모른 척하지 않고, 꿋꿋하게 삶의 무게를 견디겠다는 신지의 의지가 사진을 통해 전해졌다.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푼 신지는 연보랏빛 민소매와 흰 이너, 검정색 카고 팬츠, 소박한 운동화, 여기에 분홍 볼캡까지 더해져 있는 그대로의 캐주얼룩을 그대로 선보였다. 벽을 기대지 않은 채, 한 쪽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는 신지의 모습에선 누구라도 다시 한 번 삶을 일으켜야 할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배경을 가로지르는 붉은 띠는 그의 굳은 결의를 더욱 또렷하게 부각시켰다.

“호주행 앞두고 아픔 견딘다”…신지, 반전 미소→여름의 강인한 일상 / 코요태 신지 인스타그램
“호주행 앞두고 아픔 견딘다”…신지, 반전 미소→여름의 강인한 일상 / 코요태 신지 인스타그램

신지는 직접 “호주 공연 가기 전 고질병인 팔꿈치, 어깨 치료 왔는데 주사 잘 맞았다고 인형 선물 받았당 아픈데 신남”이라고 고백하며 근심과 설렘, 그리고 경쾌함이 오가는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했다. 늘 무대 위에서 보여준 열정적 퍼포먼스와는 달리, 이번엔 일상 속 자기 관리와 투병을 숨기지 않은 솔직한 모습이 큰 울림을 줬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팬들은 “건강 걱정된다”, “무리가 가지 않길 바란다” 등 진심어린 응원을 댓글로 쏟아냈다.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신지의 태도에 뜨거운 박수와 격려가 이어졌고, 서로의 온기가 가득한 소통이 계속됐다.

 

코요태 멤버 신지는 늘 관객 앞에서만 존재하는 스타가 아니라, 무대 밖에서도 묵묵히 자신을 돌보는 여정 역시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신지 특유의 반전 미소와 강인한 태도가 가득한 메시지는 여름 하루의 뜨거움보다 더 오래 팬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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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코요태#호주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