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실행 중심 시정”…정광열, 춘천시장 출마 공식 선언
정치적 경쟁이 치열한 춘천시장 선거전을 앞두고 정광열 전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부지사는 9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이번 선언은 국민의힘 입당 이후 공식 행보다.
정광열 전 부지사는 출마선언문에서 "보고보다 현장, 지시보다 대화, 형식보다 실행이 내가 추구하는 시정 방식"이라며, 현장 중심 행정과 실행력에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편하고 공무원이 자랑스러운 시정, 효율과 효과로 검증되는 경제, 산업이 숨 쉬는 미래 경제도시, 춘천형 인프라 대전환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내세웠다.

특히 정 전 부지사는 "춘천을 수도권과 맞닿은 생활권 도시로 발전시키고,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한 도시 골격을 선제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정책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 도시 인프라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광열 전 부지사는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 연세대학교 전문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삼성그룹과 삼성전자에서 29년간 근무한 뒤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를 3년간 역임했다. 그는 지난 9월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원도당 관계자는 "민간과 행정 모두에서 쌓은 경험이 춘천의 미래 비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강한 경제 드라이브만으로는 지역 현안 해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통합과 균형 발전 구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치권은 정광열 전 부지사의 공식 출마로 춘천시장 선거 주자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국회와 지역 정가는 후보 간 정책 경쟁과 지역 민심 흐름이 선거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지방선거를 겨냥한 각 당의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