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ISO 45001 기반 안전경영”…노사 공동 일터 혁신 본격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산업안전보건 국제표준인 ISO 45001을 핵심 지침으로 내세우며 노사 공동의 안전경영 본격 강화에 나섰다. 10일 개최된 ‘안전한 일터 만들기’ 노사 토크 콘서트에서는 기관장이 직접 참석해, 전 구성원 대상의 자유 질의응답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현황 공유를 이끌었다. 산업안전보건관리체계 인증인 KOSHA-MS 도입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 전방위의 안전체계 구축과 실질적 추진 방안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번 행사는 KCA의 안전조직 전면 강화 계획, 추진 일정, 조직별 안전 역할과 책임 등에 대한 상세 설명이 이어졌으며, 현장 의견을 실시간 반영하는 ‘쌍방 소통’ 구조가 강화됐다. 노조위원장은 현장 안전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사가 주체가 되는 ‘일상 속 안전문화’ 정착 비전을 공개했다. KCA는 앞으로 안전보건체계 내실화, 구성원 의견 반영 채널 확대, 노사 공동 안전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등 후속 조치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ISO 45001 경영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전파·통신 등 IT·바이오 산업 특성상 위험성 평가와 리스크 관리가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화두인 현장 기반 안전 데이터 축적, 리스크 예측형 관리 기법 도입 등도 논의되고 있어 선제적 안전경영 실효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CA의 이번 조치가 공공기관 내 안전문화를 선도적으로 확산시킬 분기점으로 본다. 유럽, 미국 등 글로벌 기업·기관도 ISO 45001 인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직 문화 및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왔다.
이상훈 KCA 원장은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기본 기준”이라며, 현장 질의와 제안을 구체적 실행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험요소 제거와 예산·제도 뒷받침을 포함해, 형식이 아닌 일상에서 작동하는 안전경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조직 변혁이 실제 시장과 현장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