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국립묘지에 기리다”…서울시, 순직 소방관 6위 안장 예우 강화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추모 문화 확산을 두고 서울시와 유관기관이 힘을 모았다. 소방재난본부가 국립묘지 안장을 진행하면서, 유가족과 현장 관계자들의 갈등과 아픔이 교차하는 가운데 예우 강화 방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6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6위에 대한 합동 안장식을 치렀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가족과 소방청, 의용소방대, 재향소방동우회,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 등 약 200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추모사, 안장 순으로 고인을 기렸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추모사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사명을 다하다 순직하신 선배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며 “유가족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린다. 순직 소방공무원의 헌신이 사회 전반에서 존중받도록 예우를 강화하고 추모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장식은 서울시가 올해 국립묘지에 안장하기로 한 순직 소방공무원 총 23명 중 유가족 협의를 마친 6명의 첫 사례다. 나머지 17명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소방재난본부는 전했다.
한편, 최근 국립묘지 시행령이 개정돼 순직 소방공무원의 국립묘지 안장은 사망 시기와 관계없이 가능해졌다. 안장 자격도 ‘위험직무순직자’에서 ‘일반순직자’까지 확대됐다고 서울소방재난본부 측은 설명했다.
서울시는 2023년 제정된 ‘서울특별시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지원 조례’에 따라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 지원, 유가족 건강검진 등 지원책도 이어가기로 했다. 또 순직 소방공무원과 유가족을 위한 다양한 추모, 예우 정책을 추가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내 순직 소방공무원 17명의 안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유가족 지원 확대에도 이목이 모이며 소방공무원의 헌신이 제도적으로 더 존중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