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클럽·더블이용권 효과”…티빙, 신규 가입 3배 늘어 OTT 경쟁 촉진
OTT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전략적 제휴가 이용자 확보 전쟁의 주요 무기로 부상하고 있다. 티빙은 최근 2개월간 배달앱 배민클럽과의 제휴, 웨이브 더블이용권 도입을 통해 누적 신규 가입자 수가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OTT 플랫폼 간 이용자 기반 확대 경쟁의 변곡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티빙이 선택한 연합 구독 모델은 20·30대 사용자층의 생활 패턴에 밀착하는 전략이다. 배민클럽 제휴는 배달앱과 OTT 콘텐츠 소비를 하나로 연결, 한 번의 구독으로 영상 시청과 음식·장보기 서비스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기 오리지널, 스포츠 중계 등 VOD(주문형비디오) 시청 비중 역시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웨이브와의 더블이용권 출시도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이용자 효용 극대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더블이용권 이용자 증가와 함께 양사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이는 OTT 산업 내 다양한 제휴 모델이 실질적인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도 본격화됐다. 티빙은 앞으로 통신, 유통, 금융 등 이종 산업군과의 협업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선 이미 OTT 구독과 타 플랫폼의 번들 서비스가 사용자 경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플랫폼 협업이 점차 일반화되며 시장 성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간 제휴의 효과가 단기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구독모델 정착, 이용자 저변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략 제휴가 OTT 경쟁 구도의 핵심 변수로 작동하면서, 플랫폼별 차별화와 사용자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제휴 확장 전략이 실제 시장 영향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파트너십, 사용자 경험 강화가 OTT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