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꿈 안고”…김남균 감독, 한국 U-17 핸드볼→아시아 평정 도전
아시아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한 소년들의 발걸음이 결연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하나된 숨결로 출국길에 오른 김남균 감독과 한국 17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첫 챔피언 탈환이라는 사명감과 기대감 속에 두 손을 굳게 맞잡았다. 대회 일정 내내 포기 없는 질주로, 예선부터 결승 진출까지 자신들의 서사를 완성하려는 의지가 곳곳에 묻어났다.
한국 대표팀은 김남균 감독의 전술 아래 15일부터 25일까지 요르단에서 펼쳐지는 제1회 아시아 남자 17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당초 7월 예정이었던 일정이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연기됐으나, 선수단은 흔들림 없는 준비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국제핸드볼연맹이 주최하는 첫 공식 아시아 17세 이하 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대표팀은 먼저 카타르에서 11일까지 집중 훈련을 소화한 뒤, 현지 적응과 전략 점검을 위해 12일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한다. 조별리그 D조에서 한국은 몰디브,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힘겨운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남균 감독은 “초대 챔피언 등극뿐 아니라 세계대회 진출이란 두 목표 모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 결승 진출 팀 두 곳에는 10월 모로코에서 진행되는 제1회 국제핸드볼연맹 세계 남자 U-17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미래 핸드볼 스타들의 첫 국제무대 진출까지 걸려 있어, 선수들은 한층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패스, 젊은 에너지로 꾸려진 팀워크, 벤치에서 전달되는 굳은 결의까지 아시아 핸드볼의 새 역사를 꿈꾸는 이들의 도전은 이제 현장 속에서 이어진다. 한걸음 더 성장한 경기력과 꺾이지 않는 의지는 스스로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요르단에서 펼쳐질 이 기록은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한층 드라마틱한 서사로 팬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