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59% 하락 출발”…미국 증시 조정·관세 협상 부재에 하락세
26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0.59% 하락 출발하며 3,190선 초반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 약세와 전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관세 부문 구체 합의가 부족했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시장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03포인트(0.59%) 떨어진 3,190.83을 기록했다. 지수는 3,199.92에서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대형주인 삼성전자는 1.26% 하락한 7만600원, SK하이닉스는 0.29% 오른 26만25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54억 원, 기관이 592억 원씩 순매도하며 매물을 출회했다. 개인은 2,777억 원 순매수로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 원, 213억 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2.86%), 섬유·의류(2.06%), 통신(0.65%), 음식료·담배(0.45%), 화학(0.30%)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전기·가스(-3.00%), 건설(-2.21%), 기계·장비(-1.97%), 운송장비(-1.37%), 증권(-0.77%) 등은 약세 흐름이었다.
조선·방산·원전 등 ‘조방원’ 섹터에서는 HD현대중공업(-2.77%), 한화오션(-2.96%), 풍산(-1.48%)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중공업(1.00%), LIG넥스원(0.58%), 한국항공우주(0.11%) 등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3원 오른 1,39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지수는 0.77%, S&P500지수는 0.43%, 나스닥지수는 0.22% 각각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신호에도 9월 인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조정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관세 문제에 관한 공식 합의가 부재하며, 증시에 즉각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상회담 영향은 조선, 남북경협주 등 일부 업종으로의 수급 쏠림 정도에 머물 것”이라며, 전반적 증시 방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4포인트(0.38%) 상승한 801.0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81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억 원, 76억 원 순매도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미국 금리 정책, 외환시장 변동성, 업종별 수급 상황 등 변수에 따라 추가 등락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미 연준의 정책 회의와 한미 정책 공조 후속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