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와 파트너십 확대”…트럼프 미디어,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 변수
현지시각 9일, 미국(USA)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가 암호화폐 기업 크로노스(Cronos, CRO)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트루스소셜(Truth Social), 트루스플러스(Truth+) 등 플랫폼 이용자들이 암호화폐 CRO로 보상받게 되면서, 정치권과 가상자산 시장의 경계가 한층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측은 그간 시장에서 돌던 독자 토큰 발행설을 일축하고, 크로노스 기반의 보상 체계 도입 계획을 명확히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트루스소셜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패트리엇 팩(Patriot Pack)’ 이용자들은 각종 이벤트 참여로 쌓인 젬(Gems)을 CRO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교환된 토큰은 암호화폐 지갑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혜택에 활용 가능해졌다.

트럼프 미디어의 이번 발표 직후 CRO 가격이 일시 급등했다. 최근 회사는 ‘트럼프 미디어 그룹 CRO 전략(Trump Media Group CRO Strategy)’이라는 자산운용사를 통해 64억2천만 달러 규모의 크로노스 장기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크로노스의 수요 기반 확장과 프로젝트 신뢰도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미디어의 행보에 대해 미국(USA) 정치권과 시장의 시각은 엇갈린다. 지지자들은 트럼프 미디어와 크로노스의 결합이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한다. 반면, 일부 비판론자는 정치권과 암호화폐 업계의 밀착이 향후 규제 리스크 및 시장 변동성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CNBC, 블룸버그 등 미국(USA) 주요 경제 전문 매체들은 “미디어와 암호화폐 자산이 직접 연결된 최초의 대형 사례”라며 트럼프 미디어의 전략 변화가 시장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도 트루스소셜의 신규 보상 모델을 “정치적 영향력이 토큰 경제로 확장되고 있는 신호”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디어의 장기 전략 실행력, 그리고 미국(USA) 내 규제 환경 변화가 향후 CRO 가격과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확대 여부를 결정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관계 및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