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보상카드 효과로 앱 순위 역전”…미국 제미니, 코인베이스 제치고 금융 앱 16위
현지시각 8월 26일, 미국(USA)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리플 랩스(Ripple Labs),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함께 출시한 XRP(엑스알피) 보상 신용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애플 앱스토어 금융 부문 순위에서 주요 경쟁사 코인베이스(Coinbase)를 앞섰다. 제미니의 앱 다운로드 급증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사용자 확보 경쟁이 비거래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지 외신과 앱 인텔리전스 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 앱트윅(App Tweak)에 따르면, 제미니는 메탈 카드 출시와 동시에 카드 사용액의 최대 4%를 XRP로 적립해주는 혜택을 강조하며 신규 가입자를 대거 유치했다. 이와 맞물려 소셜미디어에서 리플 랩스와의 공동 마케팅으로 가시성을 높였고, 다운로드 수, 키워드 최적화, 앱 리뷰 등 앱스토어 순위 산정 요인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그 결과 제미니는 금융 카테고리 16위에 오르며 같은 시점 20위에 머문 코인베이스를 제쳤다.

제미니와 코인베이스 간 경쟁은 단순 앱 순위에 그치지 않는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절대적 거래량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집계한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코인베이스가 약 45억4천만 달러로, 제미니의 3억8천249만 달러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높은 거래량이 곧바로 앱스토어 순위로 이어지지 않으며, 최근 경쟁의 무게중심이 참여 지표와 마케팅 역량으로 옮겨가는 현실을 방증한다.
제미니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NASDAQ) 글로벌 셀렉트 마켓 상장을 위한 클래스 A 보통주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을 주간사로 지정하는 등 자본시장 진출의 고삐도 죄고 있다. 결제 서비스 확장, 명확한 리워드 정책 등 차별화 전략이 사용자 기반 확대와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앱스토어 순위 상승이 단기간 반복되는 마케팅 효과에 머물 수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한다.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 확보와 대규모 거래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보상카드 등 실생활 결제 혜택이 가상자산 플랫폼의 이용자 락인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미국(USA) 테크 매체들은 “진짜 승부는 제미니가 급증한 다운로드를 실제 거래·투자 활성화로 연결하고,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쟁사인 코인베이스의 거래량 우위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제미니의 차별화 전략이 장기적으로 미국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을 어떻게 바꿀지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앱 순위 변동이 글로벌 거래소 생태계에 미칠 영향과, 상장 추진의 실질적 효과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