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록 스테이지 점화”…이찬원, 전설과 떨림→울산 밤 열기 어디까지
환한 조명 속 무대 위에서 이찬원의 미소가 울산의 여름밤을 깨웠다. KBS2 ‘불후의 명곡’이 다시 한 번 음악의 도시 울산에서 록 페스티벌의 생생한 감동을 그려냈다. 김창완 밴드, 전인권 밴드, 체리필터, FT아일랜드, 잔나비, 터치드, 그리고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문탁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어선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관객석에서는 모두가 숨죽였고, 마이크를 잡은 이들은 각자만의 색깔로 명곡에 새 숨결을 불어넣었다. 울산 대화강 국가정원 남구둔치 무대는 록의 역사와 미래가 맞닿는 거대한 음악 축제로 변모했다. 당초 지난달 19일 예정됐던 이번 울산 특집은 예상치 못한 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비를 이겨낸 음악인은 더욱 단단해졌고, 뒤늦게 재개된 록 축제는 오히려 더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2012년 첫 방송 이래 명실상부 KBS의 대표 음악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진행을 맡은 김준현, 그리고 2021년부터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MC 이찬원이 각각의 감동을 더한다. 최근 임영웅, 이찬원이 함께한 ‘송해 가요제 특집’이 스페셜로 등장하는 등, 매회 시청자에게 특별한 만남을 선사하고 있다.
이차원의 울림과 전설급 무대가 만나는 순간, ‘불후의 명곡’은 단순한 재해석을 넘어, 음악으로 삶을 위로하는 진짜 무대가 된다. 록 페스티벌 무대의 뜨거운 에너지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 채널을 통해 다시 울려 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