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언트 AI 비전 제시”…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테크 포럼 개최
삼성전자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25 테크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기술 인재와 글로벌 기업 개발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혁신 생태계의 최신 흐름을 논의하며, 첨단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전경훈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 핵심 경영진을 포함해 글로벌 주요 기업 개발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앰비언트 AI’였다. 각 사업부 임원들은 삼성전자의 AI 비전과 주요 전략을 발표했으며, 김대현 삼성리서치 AI센터장이 ‘자율적 목표 수행을 위한 AI’를 기조강연으로 선보였다.

시장에서는 AI 기반 신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기술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혁신이 광범위하게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상황에서, 리더 기업의 적극적인 네트워킹과 협력이 미래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은 “AI를 가장 잘 활용하고 AI로 성장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며, 빠른 신사업 발굴 및 지속가능 경영 구조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 “혁신과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글로벌 인재들과의 교류, 네트워킹, 기술협력 행사를 지속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7회째로, 글로벌 AI 투자와 기술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업계와 연구계에서는 AI 신기술과 협업 환경 조성이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중심의 혁신 동향이 앞으로 시장 전체의 판도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향후 삼성전자의 사업 전략과 AI 협력 방향은 글로벌 인재풀 확대, 신기술 개발 가속화 등 주요 첨단산업 지형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