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ETF에 자금 몰린다”…캐나다, 솔라나·리플 ETF 신기록 경신에 글로벌 주목
현지시각 10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상장된 솔라나(Solana)와 리플 XRP(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ETF)가 자산운용 규모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디지털 자산 투자 접근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시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알트코인 ETF 분야까지 규제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이다.
올해 4월 상장된 솔라나 스테이킹 ETF ‘SOLQ’는 3억 캐나다 달러를 돌파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선제 투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편입 등 대형 자금 유입이 성과의 배경에 있다. 특히 ARK가 이 상품을 최초로 편입하며 솔라나와 스테이킹 보상 등 블록체인 신기술을 공식 ETF로 담아낸 점은 기관투자가들의 자산 배분 전략에 새로운 경로를 제시했다. 발행사는 2026년 4월까지 운용보수 면제 정책을 내세워, 투자자 비용부담도 경쟁 상품 대비 확연히 낮췄다.

리플 중심 ETF ‘XRPQ’는 2025년 6월 출시 이후 반년 만에 1억5천만 캐나다 달러를 돌파했다. 운용사 측은 출시부터 6개월간 0% 수수료 적용과 함께, 리플(Ripple)사의 직접 투자 유치로 자금 신뢰도를 높였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리플 커뮤니티 지지와 함께 투자자층을 급속도로 확대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캐나다가 최근 알트코인 ETF 규제에서 선도적 행보를 보임을 방증한다. 미국(USA)에서는 솔라나 ETF가 이제야 출시되었고, 리플 XRP 현물 ETF는 아직 승인 심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를 중심으로 캐나다 상품에 대한 해외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솔라나 ETF 도입이 고성능 블록체인 인프라와 탈중앙금융(DeFi)·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장에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캐나다를 “규제 주도형 시장의 성공 모델”로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기관 자금 유입이 거래량과 시장 유동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경쟁 ETF 출시와 규제 변화는 성장의 변수로 지목된다. 반면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합법적 규제 틀 안에서 블록체인 자산 접근 기준을 정립하는 본보기”라고 평가해, ETF 허브로서의 캐나다 위상 강화에 무게를 뒀다.
캐나다발 알트코인 ETF 열풍이 미국 나아가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구도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주목된다. 향후 미국 내 리플 XRP ETF 승인 여부가 북미 투자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