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게티컴퓨팅 2% 하락”…반도체 업황 부진에 33.08달러 마감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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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리게티컴퓨팅의 주가가 11일(현지 시간 10일 기준) 2% 넘게 하락하면서 33.08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리게티컴퓨팅은 시가 34.1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32.60달러까지 내렸다가 34.71달러까지 오르며 하루 변동폭 2.11달러를 보였다. 최종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인 33.77달러보다 0.69달러(2.04%) 하락한 33.08달러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780만 1,240주, 거래대금은 12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리게티컴퓨팅 CI
리게티컴퓨팅 CI

리게티컴퓨팅의 52주 최고가는 58.15달러, 최저가는 1.25달러로 최근 주가는 최고점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07억 달러(한화 약 15조 6,497억 원)로, 반도체 업계 내 중대형주에 해당한다. 수익성 역시 부진해 주당순이익(EPS)은 –0.74,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36, 주당순자산(BPS)은 1.71로 집계됐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2.53달러까지 추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과 리게티컴퓨팅의 수익성 개선 지연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리게티컴퓨팅의 기술력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나, 당장의 적자 지속과 실적 가시화 지연이 단기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기 전까지 리게티컴퓨팅의 주가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미국 반도체 업계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흐름이 리게티컴퓨팅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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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컴퓨팅#반도체#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