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 4곳 선정”…서울시, 노후주거지 개선해 3,570세대 공급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 4개 지역을 신규 선정, 총 3,570세대 규모의 주택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임대주택 852세대가 포함돼 실수요자와 무주택 서민층의 주거 안정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17일, 전날(16일) 열린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종로구 구기동 100-48번지 외 3곳을 모아타운 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 지역은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곳이며, 이들 지역에 총 3,570세대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개별 지역별로는, 구기동의 기존 415세대가 797세대(임대 214세대 포함)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건축 높이 규제 완화 및 용도지역 상향 등 실행력을 높였다. 난곡동은 1,056세대(임대 253세대 포함) 규모로 조성, 지형 특성을 고려한 입체적 공간계획을 도입하고, 노량진동은 834세대(임대 192세대 포함)로 주민공동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갖춰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홍제동은 공공참여형 사업으로 883세대(임대 193세대 포함) 공급과 함께 안전한 통행로·도로 확장을 통해 살기 좋은 단지를 목표로 한다.
도시 재생 및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택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이 가속화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시의 공급 확대가 도심 주거난 해소와 함께 정비 사업의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개발이 지연된 노후 지역이 모아타운을 통해 활력을 되찾는 추세”라며 “쾌적하고 질 높은 주거환경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력을 가질 경우 민간 및 공공의 정비사업 활성화로 이어져 공급 확대와 주거 질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해석하며, 신속한 인허가와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 및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규 주택공급과 임대주택 확대로 도심 주거 안정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향후 정책 성과와 실제 주거 개선 효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