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ºC

logo
logo
“인적 청산이 우선”…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내홍 속 강경 대응 시사
정치

“인적 청산이 우선”…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내홍 속 강경 대응 시사

오승현 기자
입력

제1야당 국민의힘이 장동혁 신임 대표 체제 출범과 동시에 극심한 내부 갈등과 강경 투쟁 기조의 물살에 휩싸였다. 26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장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와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대표로, 대선 패배 이후 분열 양상을 이어온 당 내홍의 정면에 섰다.

 

장동혁 대표는 당 대표 경선 과정 내내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세력, 특히 안철수·조경태 의원을 '인적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밖의 적 50명보다 안의 적 1명이 더 위험하다”고 강조하며 당론을 어기는 이들을 ‘내부총질자’로 규정하는 등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장 대표의 행보는 찬탄파에 대한 당내 책임론과 맞물린다. 찬탄파의 탄핵 찬성 표결이 조기 대선 패배의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강해지며, 이번 대표 선거 결과는 인적 쇄신을 바라는 당심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결선에 오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찬탄파에 유화적 메시지를 냈지만, 강경 노선을 앞세운 장 대표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대표 선거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인적 청산 후 대여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국회 내 대치뿐 아니라 장외 강경 보수 세력인 ‘윤어게인’과의 연대 가능성도 동시에 부각된다. 장 대표는 이미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 등과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바 있으며, “우파 국민이 총단결해 단일대오로 투쟁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 주요 인사와 중도 성향 의원들은 이러한 노선 변화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찬탄·친한(친한동훈)계 일부 인사들은 “당 외연 확장과 민심 회복이 우선”이라며, 전통적 중도층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결선 국면에서 사실상 김문수 전 장관을 지원한 정황도 당내 화해보다는 갈등 심화를 전망하게 한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본격 가동될 경우, 당내 주류(친한)계와 비주류(반탄)세력 간 공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 ‘내란 동조 세력’에 대한 조치가 강행되면 찬탄·친한계의 격한 반발이 불가피하며, 당내 연대와 중도층 표심 회복을 둘러싼 논쟁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점쳐진다.

 

차기 지방선거를 불과 1년 앞둔 시점에서, 장 대표는 곤두박질친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책무도 떠안았다. 당 내부 결속과 민심 사이의 괴리 속에서, 장 대표 리더십이 내홍을 최소화하고 당의 존재감을 되살릴 수 있을지가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당내 혁신안과 대여 투쟁 전략을 논의하며 차기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장동혁#국민의힘#윤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