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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로 위협 대응 진화”…안랩, 통합 보안 최적화 전략 제시
IT/바이오

“에이전틱 AI로 위협 대응 진화”…안랩, 통합 보안 최적화 전략 제시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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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가 기업 정보보호 운영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랩은 6월 10일 서울에서 개최한 연중 최대 보안 컨퍼런스 ‘ISF 2025’에서 최신 보안 동향과 인공지능 기반 운영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보안의 경계가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능동적 위협 탐지와 자동화 대응을 위한 차세대 솔루션을 집중 조명했다. 업계에서는 에이전틱 AI 도입이 AI 보안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강석균 안랩 대표가 “보안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독자적 AI 기술력을 고도화해왔다”며, 전성학 연구소장 등 핵심 임원들이 에이전틱 AI 중심의 보안 운영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키노트·트랙 세션을 통해 안랩 및 자회사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인공지능 S-O-C 등에 적용 가능한 보안 운영 최적화 사례와 트렌드를 총 11개 발표에 걸쳐 공유했다.

에이전틱 AI는 보안 시스템 각 요소에 AI를 개별 내장해 자동 분석·판단·대응을 수행하는 구조다. 이 기술은 기존 집중형(centralized) 통합보안 플랫폼에 비해, 위협 탐지 속도, 대응 자동화 범위, 장애 복원력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예컨대, 엔드포인트 단 독립적 판단으로 악성코드 초동차단이 가능해 ‘제로데이’ 위협에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안랩은 자체 AI 엔진을 모든 보안 포트폴리오에 적용해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략은 기존 수동 분석·수작업 위주 보안 운영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전환, 재택·원격 근무 확산 등으로 경계가 사라진 기업 정보보호의 근본적 변화도 심층 분석됐다. 고객사·기관 IT 관리자들은 에이전틱 AI 보안 전략이 실제 환경에서 위협 탐지부터 대응 자동화, 정책 사각지대 해소까지 얼마나 실효성을 갖는지 질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보안 기업이 유사한 '에이전트 중심 AI'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사이버 위협 대응 자동화 기술 개발에 R&D와 정책 투자를 확대 중이다. 국내에서는 안랩이 기업 특화 AI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가장 먼저 포괄적 전략과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보안 분야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각종 규제와 인증 요건이 엄격한 산업이다. AI 기반 분석·대응 서비스가 실제 인가 및 운영에 반영되려면, 데이터 보안·신뢰성 검증 등 추가 절차와 통합관리 체계도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차세대 AI 보안 기술의 도입과 제도적 뒷받침이 맞물릴 때,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내재화와 에이전틱 구조 도입 시점이 보안 운영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러한 기술이 실제 시장과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뿌리내릴지 주시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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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에이전틱ai#통합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