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테오젠 1%대 하락…코스닥 시총 1위도 장 초반 약세

권혁준 기자
입력

알테오젠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임에도 하락 폭이 업종 평균을 웃돌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향후 실적과 성장 모멘텀에 따라 고평가 논란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종가 457,000원 대비 5,000원 내린 452,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1.09%로,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 마이너스 0.37%보다 낙폭이 큰 편이다. 장 시작과 동시에 452,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447,500원과 454,5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등 장 초반부터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출처=알테오젠
출처=알테오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적지 않다.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누적 거래량은 54,720주, 거래대금은 247억 2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24조 2,381억 원으로, 여전히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 주식수의 13.9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외국인 지분율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방증하는 요소로 평가되지만, 글로벌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밸류에이션 수준도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알테오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92.50배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만큼 성장 기대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높은 몸값이 정당화될 수 있지만, 실적 변동이나 바이오 업종 전반 투자심리 악화 시 조정 압력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전 거래일 알테오젠 주가는 468,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468,000원까지 올랐으나 455,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결국 457,0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389,081주였다. 직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거래 규모가 비교적 크게 이어지면서 단기 수급에 따라 등락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대표 성장주인 알테오젠의 움직임이 바이오·성장주 투자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평가 논란이 상존하는 만큼 향후 실적 발표와 기술 이전 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진척 정도가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당분간 국내외 증시 변동성과 바이오 업종 수급 흐름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망 기조도 유지되는 모습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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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