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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우승 주역 합류”…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 선임→EPL 새 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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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우승 주역 합류”…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 선임→EPL 새 바람 예고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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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전체에 드리운 떨림과 환호가 교차한 날, 노팅엄 포리스트가 야심찬 선택을 내렸다. 팬들의 오랜 갈증을 달래온 사령탑 부임 소식에, 붉은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은 새로운 변화와 부흥의 서막을 예감했다. 25년 동안 각국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는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정상까지 오른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EPL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는다.

 

노팅엄 포리스트는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을 공식화했다. 이번 결정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이어 팀을 맡게 됐다.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5년간 여러 리그에서 우승한 경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7년 만에 우승 소식을 전했던 장본인이다.

“유로파 우승 견인”…포스테코글루, 노팅엄 새 감독 선임 / 연합뉴스
“유로파 우승 견인”…포스테코글루, 노팅엄 새 감독 선임 / 연합뉴스

토트넘의 지난 시즌 EPL 성적은 5위에서 17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구단은 감독 교체라는 변화를 감행했고,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맡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적은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기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구단주와의 불화로 경질된 직후, 단 하루 만에 선임이 결정됐다.

 

노팅엄은 그리스 출신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 체제에서 팀의 서사를 다시 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영입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계 호주인으로, 호주 국가대표팀과 사우스 멜버른, 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빅토리,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스코틀랜드 셀틱 등에서 연이어 우승과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특히 부임 2년 차에 빠른 성과를 거둔 선례가 많아 팬들과 관계자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구단주 마리나키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역대 소속팀마다 지도력을 각인시키며 우승을 쟁취해 왔다”며 “노팅엄이 EPL 상위권에 도전할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2024-2025 시즌, 노팅엄 포리스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동행을 시작한다. 산투 감독 경질 후 하루 만에 전격 단행된 변화의 선택에는 팀 화합과 결과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담겼다.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울린 환호와 현장의 기록은, 이제 노팅엄의 붉은 경기장에도 또 다른 역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4-2025 프리미어리그 노팅엄의 경기는 향후 수많은 팬들의 눈길과 함성 속에서 펼쳐진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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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노팅엄포리스트#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