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상 첫 4,900달러 돌파”…연준 정책에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현지시각 24일, 미국(USA) 뉴욕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이더리움(ETH)이 장중 4,9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조정을 받으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번 이더리움의 상승과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기대감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집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4,75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소폭(0.25%) 올랐다. 장중 최고가는 4,955달러로, 종전 최고가였던 4,890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집계에서도 이더리움은 4,866.73달러로 4년 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연준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속에 이내 조정세로 돌아서며 4,900달러 선보다는 200달러 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더리움은 최근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급등에 따른 조정장에서 4,100달러대로 밀렸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지난 22일부터 강하게 반등했다. 하지만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변동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집계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5%를 기록, 파월 의장 발언 직후 90%대에서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2.05% 하락한 11만2,700달러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 연설 직후 11만7,00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이어가지 못했고, 장중 11만4,000달러 선까지 흔들렸다. 현 가격은 전고점인 12만4,500달러보다 약 1만 달러 낮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중대형 알트코인에서는 리플(XRP)이 0.69% 하락한 3.01달러, 솔라나(SOL)는 0.17% 상승한 202.54달러, 도지코인(DOGE)은 1.49% 내린 0.23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주요 외신 역시 가상자산 시장이 미 연준의 정책 방향에 휘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며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도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달러 강세와 금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미국 경제 지표 및 금리 전망에 따라 코인 가격의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는 거시경제 정책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급등락이 미국(USA) 연준의 통화정책과 맞물리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재차 입증한 가운데, 향후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