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영 0.63% 약세장 출발…PER 267배 고평가 부담에 매수 심리 주춤

박다해 기자
입력

11월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고영 주가가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해 투자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16%를 넘기며 향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5분 기준 고영은 전 거래일 종가 19,100원 대비 0.63% 내린 1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전일 종가와 같은 19,100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9,160원까지 올랐으나 18,74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25만 4,138주, 거래대금은 48억 1,200만 원 수준이다.

출처=고영
출처=고영

밸류에이션 부담도 눈에 띈다. 고영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67.32배로, 코스닥 동일 업종 평균 PER 89.32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고영의 시가총액은 1조 2,893억 원으로 전체 5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업종의 이날 등락률이 0.93% 상승인 점을 감안하면 고영만 상대적으로 힘을 받지 못하는 흐름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두드러진다. 총 상장주식수 6,865만 4,75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117만 8,76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6.28%다. 배당수익률은 0.74%로, 배당 매력보다는 성장 기대를 반영한 주가 수준이라는 평가가 뒤따를 수 있는 구간이다.

 

전일 흐름을 보면 변동성은 더 컸다. 지난 거래일 고영은 19,41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고가 19,460원, 저가 18,780원을 기록했고, 결국 19,1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65만 2,846주로 이날 오전 현재 거래량보다 크게 많았다.

 

시장에서는 높은 PER 수준과 업종 평균 대비 비싼 밸류에이션이 단기 주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16%를 넘는 점은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과 실적 정상화 여부에 따라 재평가 여지를 남긴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향후 고영 주가 방향은 업종 내 실적 개선 속도와 글로벌 경기 흐름,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다해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고영#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