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LB 2%대 상승세…코스닥 시총 8위, 외국인 보유 1천만주대 유지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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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HLB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주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과 외국인 보유 비율 유지가 맞물리며 단기 수급 개선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향후 실적과 임상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13분 기준 HLB는 전 거래일 종가 45,800원 대비 2.18% 오른 46,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시가는 46,350원이었으며, 장중 저가는 45,800원, 고가는 46,900원으로 1,100원 폭 내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의 거래량은 3만5,269주, 거래대금은 16억3,4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HLB CI
HLB CI

시가총액 기준으로 HLB는 코스닥 시장에서 6조1,632억 원을 기록해 8위에 올라 있다. 이날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이 0.72% 상승 구간을 보이는 가운데 HLB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경우 코스닥 지수 변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HLB 총 상장주식수는 1억3,183만3,110주이며, 이 중 2,546만3,954주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소진율은 19.32%로 나타났다. 단기 매매 비중이 높은 개인투자자와 달리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될 경우 중장기 수급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일인 25일 HLB 주가는 4만4,8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4만4,450원까지 밀렸다가 4만6,150원까지 올랐다. 종가는 4만5,800원으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36만5,713주였다. 전날 변동성에 비해 이날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거래 속에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구체적인 실적 모멘텀이나 임상 결과 발표 일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한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단기 가격 변동보다 파이프라인 가치와 자금 조달 여건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며 개별 이슈에 따른 급등락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향후 HLB 주가 방향성은 코스닥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와 글로벌 금리 흐름, 개별 임상 및 규제 이슈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검증 여부에 시선을 두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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