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배수 존재감 폭발한 변신”…탁류 속 노련한 장사꾼→몰입의 끝→눈길 쏠린 새 얼굴
전배수가 마침내 탁류의 세상에서 깊이 있는 색을 그려냈다. 오랜 시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감정을 쌓아온 그는 이번에야말로 노련한 장사꾼 강행수로 완벽히 변신해 숨겨진 내면과 현실적 감각을 동시에 드러냈다. 전배수의 담백한 눈빛, 그리고 따뜻하지만 단단한 어조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조선의 돈과 물자가 출렁이는 경강의 소란스런 한가운데, 전배수는 단순한 출연 그 이상으로 탁류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냈다.
탁류에서 전배수가 맡은 강행수 캐릭터는 최씨 상단의 살림을 책임지며, 사업에 냉철하면서도 동지애를 잃지 않는 진짜 장사꾼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신예은이 연기하는 최은의 곁에서 조력자로서 묵직한 존재감도 과시한다. 지난 영화 ‘괴기열차’에서 섬뜩한 연기로 변신을 시도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선 다시 따스함과 인간미를 더해 입체적 인물로 표현됐다. 그 속에 녹아든 전배수 특유의 감정 연기는 매 장면마다 진정성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간 ‘동백꽃 필 무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눈물의 여왕’, ‘킹메이커’ 등 장르와 시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인물로 사랑받아온 전배수는, 이번 탁류를 통해 묵직한 서사와 풍성한 캐릭터로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한다. 신예은과의 호흡 역시 작품에 사실감을 더하며, 각기 다른 시대의 욕망을 품은 인물들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모인다.
혼탁한 공간을 배경으로 각자의 운명과 욕망이 교차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는 전배수의 새로운 얼굴이 돋보이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 전망이다. 첫 1회부터 3회까지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두 편씩, 총 아홉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