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2.93% 급등한 큐리오시스…코스닥 동종업종 상승률 4배 웃돌아
11월 20일 큐리오시스 주가가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급등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기간에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동종 업종 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해 단기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중은 낮은 편으로, 수급 구조를 둘러싼 변수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27분 기준 큐리오시스는 전 거래일 종가 4만9,050원에서 1만1,250원 오른 6만300원에 거래됐다. 등락률은 22.93%로, 같은 시간대 해당 업종 평균 상승률 4.60%를 크게 웃돌았다.

장중 흐름을 보면 시가는 5만1,200원으로 출발해 한때 6만3,700원까지 치솟았다. 저가는 5만100원으로,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오후 3시 27분까지 누적 거래량은 409만231주, 거래대금은 2,459억4,800만 원으로 집계돼 단기 회전율이 크게 높아졌다.
시가총액도 동반 확대됐다. 이날 기준 큐리오시스의 시가총액은 4,58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191위에 올랐다. 시총 규모는 중소형주 범주에 속하지만, 일별 거래대금만 놓고 보면 단기적으로는 개별 재료를 둘러싼 매매가 집중된 모습이다.
시간대별로는 장 시작 직후부터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9시 첫 체결가는 5만800원으로, 5만800원에서 6만1,300원 사이에서 빠르게 상단을 넓혔다. 10시에는 6만3,700원까지 치솟으며 해당 시간대 고가와 저가가 모두 6만3,700원으로 기록돼 정점 가격대를 일정 시간 유지했다.
11시에는 6만3,700원에서 6만4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시간대 마지막 체결가는 6만1,600원으로 나타났다. 12시 구간에서는 6만1,200원에서 6만900원 사이를 오가며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고, 고가는 6만1,700원, 저가는 5만9,500원으로 집계됐다.
오후장 들어서도 매수세는 유지됐다. 13시에는 6만900원에서 6만60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비교적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였고, 고가와 저가는 각각 6만1,700원, 6만500원이었다. 14시에는 6만700원에서 출발해 6만3,400원까지 재차 오르며 장중 고점 6만3,700원에 근접하는 강세를 재현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큐리오시스 주식은 1만6,839주에 그쳤고, 외국인소진율은 0.22%로 집계됐다. 외국인 참여가 제한적인 가운데 개인과 기타 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매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상승률과 높은 회전율이 맞물릴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출회될 소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추가 공시나 기업 실적, 업황 뉴스 등이 동반되는지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