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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푸른 죄수복 속 강인한 결의”…묶인 손끝→침묵의 절정 집중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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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울하게 깔린 정적 속, 박지현의 눈빛은 누구도 쉽게 헤아릴 수 없는 깊이를 품고 있었다. 잦은 숨결이 스며든 푸른 죄수복 아래, 그녀의 창백한 얼굴과 빠르게 굳어진 입술에는 끓어오른 감정의 흔적이 또렷이 남아 있었다. 굳게 묶인 머리카락, 허리를 감싼 두터운 밧줄까지. 박지현은 자신만의 결기를 채우며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경계 위를 조용히 건넜다.
사진은 조명을 타고 흐른 이마의 땀방울, 또렷이 남은 눈물 자국까지 한 폭의 긴장감으로 담아냈다. 흔들림 없는 시선은 차가운 현실을 직시하지만, 그 안엔 오히려 온기가 비쳤다. 한여름의 무더위마저 밀어낸 듯, 서늘한 분위기와 결연한 태도가 화면 전체를 장악했다.

박지현이 “자필 순화”라는 의미심장한 단어를 직접 남긴 것도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내면 깊은 곳을 헤집는 슬픔과 투명한 진진까지 아슬하게 공존했다. 지난 작품에서 선보인 밝고 따사로웠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밀도와 섬세함이 이번 작품을 통해 드러난 셈이다.
팬들은 한층 농도 짙어진 박지현의 연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더 깊어진 연기력에 감탄했다”, “매 순간 진심을 담아낸다” 등 댓글이 쏟아졌다. 슬픔과 희망, 고요 속에서 배어나는 결연함이 감상자들로 하여금 입을 모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게 했다.
사진 한 장만으로도 배우의 내면과 맥박이 그대로 전해진 순간. 박지현은 또 한 번 새로운 연기의 장르를 열며, 다채로운 감정의 결을 관객들에게 남겼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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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자필순화#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