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짠테크 열풍”…캐시워크, 걷기·퀴즈 결합해 소액 재테크 확산
걸음 수나 간단한 문제 풀이만으로 포인트를 모으는 앱테크가 디지털 시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특히 소액을 부담 없이 쌓을 수 있고, 건강 관리와 소비 혜택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 자산이 많지 않은 이들도 접근 가능한 만큼 생활 밀착형 재테크 확산을 예고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캐시워크가 운영하는 돈버는 퀴즈 서비스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면 캐시를 적립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출제된 오퀴즈에서는 비타민B가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되는지 묻는 문제가 나왔다. 정답은 배출이다.

사용자는 퀴즈 정답을 맞히거나 걷기 목표를 달성하고, 광고 시청·설문조사·출석 체크 등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를 통해 적립한 캐시는 제휴처 결제 등 실용적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소액이지만 일상 속에서 꾸준히 적립할 수 있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참여 범위가 넓은 점이 특징이다.
앱테크 시장 확산은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이 생활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보조 수단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직접적인 금융투자 대신 리스크가 낮은 절약형 재테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포인트·캐시백·적립금 등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앱테크 서비스가 리워드 제공 방식이나 광고 연계 구조에 따라 이용자 편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정 브랜드나 상품 홍보 성격이 강한 퀴즈와 이벤트가 늘면서, 정보 제공과 마케팅 사이 균형이 중요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소비자 분야 연구자는 앱테크가 생활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한 시간 투자나 충동소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용자 스스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퀴즈 운영 방식은 플랫폼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일부 문제는 예산 한도나 제휴 일정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앱테크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경우 적립 혜택 구조나 제휴처 다변화를 둘러싼 서비스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