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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ETF, 연내 승인 기대 91%”…미국 월가 진입·시장 변화 촉각
국제

“도지코인 ETF, 연내 승인 기대 91%”…미국 월가 진입·시장 변화 촉각

강다은 기자
입력

현지시각 9월 10일, 미국(USA) 월가가 도지코인(Dogecoin)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지 주요 암호화폐 매체는 REX-Osprey 도지코인 ETF가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치고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거래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 등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승인이 날 확률을 91%로 평가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역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 가상자산 ETF를 넘어 밈코인도 제도권 진입이 가속화되는 분기점이라는 평가다.

 

이번 도지코인 ETF는 전통적 S-1 서류 제출 없이, 보다 신속한 방식으로 추진돼 이례적 시도로 주목 받고 있다. ETF 전문가 네이트 제라치는 “향후 몇 달 암호화폐 ETF 시장에서 거센 변동이 예상된다”고 진단하며, 불확실성 증폭을 경고했다. 실제 폴리마켓 지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미 높은 확률로 승인을 점치는 등 위험을 감수한 선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도지코인 ETF 승인 임박…월가 진입 기대감 고조
도지코인 ETF 승인 임박…월가 진입 기대감 고조

한편 시장의 기대 못지않게 경계론도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알프랙탈(Alphractal)의 조아오 웨드슨 최고경영자는 “도지코인에 무리하게 공매도 포지션을 취할 경우 단기 급변동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빈도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마켓메이커 유입이 청산 리스크를 한층 키울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0.22~0.26달러 구간에 롱·숏 물량이 집중되면서 소폭 등락에도 대규모 청산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도지코인은 현 시점 0.241달러에서 상승세 이익을 방어하는 양상이다. 최근 일간 차트상 0.21달러대에서 반등 이후 단기 조정 신호가 포착되고 있으나, RSI 등 기술지표와 지속적 거래량 증가가 매수세 건전성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론 지속 상승 여지가 있으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USA) 주요 매체는 이번 도지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은 ‘밈코인 ETF 시대’ 개막이라며, 암호화폐 소매·기관 투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향후 도지코인 ETF 승인 여부는 개별 상품을 넘어 암호화폐 ETF 시장 규제와 성장 방향 전체를 좌우할 전망이다. 승인 시 월가 내 유동성 유입과 시장 확대가 기대되지만, 과도한 레버리지·투기 위험도 커진다는 우려가 함께 나온다. 반면 불허 또는 승인 지연이 현실화되면 단기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장기 투자수요는 계속 견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ETF 규제·심사 문턱마다 암호화폐 시장의 질서가 재편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이슈가 글로벌 금융가 최전선 현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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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rex-osprey#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