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4.78% 상승 마감…AI 기대·대규모 거래로 160달러대 안착
25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60달러대를 지키며 4%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 관련 성장 기대와 함께 대규모 거래가 동반되며 투자자 관심이 다시 집중되는 모습이다. 다만 이익 대비 높은 주가 수준이 유지되면서 향후 조정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공존하는 국면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미국 동부 기준 24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PLTR 는 전 거래일보다 7.40달러 오른 16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4.78퍼센트다. 시가는 157.47달러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165.1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57.00달러 선까지 밀리는 등 하루 8.17달러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동향을 보면 이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거래량은 5천7백41만2천15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93억 1천만 달러에 달해 단기 차익 실현 수요와 신규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장 마감 후 시간 외 애프터 마켓 에서도 매수 우위가 이어지며 162.88달러를 기록해 본장 대비 0.63달러 0.39퍼센트 추가 상승했다.
주가 위치를 살펴보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52주 최고가 207.52달러, 최저가 61.37달러 범위 안에 있다. 최근 주가는 52주 최저가와 비교하면 크게 회복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최고가와는 괴리가 남아 있어 추가 상승 여지는 남아 있는 동시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평가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고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시가총액은 3천8백65억 달러 한화 약 570조 2천378억 원 수준으로, 소프트웨어 업종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주가수익비율 PER 은 379.49배, 주당순이익 EPS 은 0.43달러로 나타났다. 주가순자산비율 PBR 은 58.67배, 주당순자산 BPS 은 2.77달러다. 배당은 실시하지 않고 있거나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방산·정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PER과 PBR이 모두 높은 수준에 머무는 점을 부담 요인으로 지목한다. 통상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꺾이거나 금리 상승 기조가 재부각될 경우 밸류에이션 조정이 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대한 위험 선호가 되살아난 흐름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동시에 실적 변동성, 정부·국방 계약 의존도, 기술 경쟁 심화 등 구조적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오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 개선 여부, 인공지능 플랫폼 매출 비중 확대 속도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와 기술주 선호도,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