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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APEC 성공·영일만항 확장 동력”…경북도와 국민의힘, 국비 확보 위해 협력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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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APEC 성공·영일만항 확장 동력”…경북도와 국민의힘, 국비 확보 위해 협력 결의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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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주요 현안을 둘러싼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경북도와 국민의힘이 공조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은 11일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비롯한 지역 발전 과제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경북도 간부진, 구자근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경북 지역 국회의원, 비례대표 이달희·김위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논의 테이블의 중심에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과, 산불 피해 복구, 신공항 및 영일만항 확장, 미래 첨단산업 육성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이 올랐다.

구자근 도당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경북이 다시 산업과 경제를 일으켜 대한민국의 중심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이철우 지사와 국회가 많은 역할과 협력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 역시 “경주 APEC이 50일 남았는데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 피해 극복과 신공항, 영일만항,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경북도가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 도약에 앞장서겠다”며 국회의 적극적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의 경제적, 외교적 파급력과 함께, 행사 이후 경주를 글로벌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후속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세계경주포럼, APEC 기념공원,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등 구체적 ‘포스트 APEC’ 전략도 제시했다. 특히 세계경주포럼을 다보스포럼 수준의 한류 문화 국제포럼으로 키워 글로벌 거버넌스를 이끌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도는 산불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과 산불 피해 지역 재건, 민자유치, 영세 임가의 규모화, 산림 미래 혁신센터·특구 조성 등도 빠르게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에 산불 피해 복구 예산과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국회의 협조와 관심을 재차 강조했다.

 

신공항 국가 주도 건설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 북극항로 거점 영일만항 개발, 미래 첨단 전략산업 육성 등도 예산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제안됐다. 경북 지역 의료 혁신과 의료격차 해소, 철강산업과 이차전지 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필요성도 아울러 설명됐다.

 

이날 논의는 경북도의 지역발전 의지와 국민의힘의 협력 의지가 맞물리며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정치권은 국비 확보를 위한 실무 작업을 강화하는 한편, 정기국회에서 관련 특별법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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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국민의힘#apec